(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CNBC는 '투자의 귀재' 버핏의 후계자는 그레그 아벨 부회장이 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지난 주말 수백만 명의 눈이 쏠린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회의에서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회사를 경영하기에 너무 복잡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렉은 문화를 지킬 것"이라고 간단히 말했다. 회사의 분권화된 특성상 자신과 버핏을 능가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음 최고경영자(CEO)가 누가 될 것인지 뜻밖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 충분한 단서가 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90세인 회장 겸 CEO인 버핏이 더는 책임자가 될 수 없을 때 누가 뒤를 이을지 궁금증은 계속 있어서 왔다.

CNBC는 이 발언을 통해 모든 비보험 사업을 운영하는 아벨 부회장이 최고 직책을 차지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면서 "이 때 받은 인상은 정확했다"고 확인했다.

버핏은 "오늘 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그렉이 내일 아침 업무를 인계받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아벨 외에 보험 부문을 운영하는 아직 제인 부회장을 칭찬했다.

핵심 참모인 그렉 아벨, 아직 제인이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두 사람으로 후계 구도는 좁혀졌다.

버핏은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그렉에게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그때는 아직이 될 것"이라며 "나이는 이사회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아벨은 59세, 제인은 69세다.

버핏은 "둘 다 멋진 사람들"이라며 "20년 동안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에서 실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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