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네이버 인증서의 활용처가 사이버대학교를 넘어 실제 대학교 캠퍼스까지 넓어진다.

네이버는 7일 연세대 언더우드관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서승환 연세대 총장, 권광석 우리은행 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캠퍼스 사업 구축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연세대, 우리은행은 대학교 포털 서비스에 네이버 인증서를 적용하고 연세대 전용 금융 서비스, 학습솔루션 등에 대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9일 네이버가 우리은행과 대학교 스마트 캠퍼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청사진을 밝힌 이후 첫 사례다.

네이버는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해 연세대 재학생들의 온라인 강의 수강, 출석 체크, 시험 응시를 도울 예정이다.

네이버 학생증을 발급한 뒤 QR코드로 도서관, 학교시설 출입, 도서 대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서비스도 논의한다.

또 네이버 엑스퍼트·밴드 등에 신분 인증 방식으로 네이버 학생증을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 학생증을 발급받은 재학생은 네이버 엑스퍼트에서 중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과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네이버 밴드에서 학부·동아리·학회 등 동문 간 네트워킹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졸업생도 네이버 동문증을 발급해 학과·입학, 졸업 연도를 인증할 수 있고, 네이버 쇼핑에서 활용 가능한 동문 할인 쿠폰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연세대 재학·졸업생이 취득한 자격증과 학사 정보를 연동해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업 스케쥴 알람 서비스, 조별 채팅방을 통한 과제물 공동 제작, 연세대 전용 디지털 화폐 '연세코인', 교내외 상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연세페이', AI·빅데이터 교육 및 학습 솔루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학생증, 증명서, 출입증 등을 별도로 지참하지 않아도 자신을 인증할 수 있도록 실생활의 다양한 활용처를 넓혀가겠다"며 "국내 최초로 IT, 금융, 대학교가 만나 시작하는 스마트 캠퍼스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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