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개선세에 영향을 받아 3영업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6포인트(0.58%) 상승한 3,197.20에 마감했다.

유통 및 식료품 등을 포함한 기업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는 장중 3,205.11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5영업일 만에 3,200선을 웃돌았으나 장 후반부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이날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이어 수출 지표 또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은 3월 경상수지가 78억2천만 달러(약 8조7천897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다.

영국중앙은행(BOE) 또한 올해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5%에서 7.25%로 상향 조정했다.

의류 및 식품주를 중심으로 개선된 소비 개선 기대를 반영한 가운데 수급상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우위 흐름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증시 참가자들은 미국 4월 고용보고서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장 후반부 들어 관망세를 나타냈다.

간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매파적 언급을 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1포인트(0.86%) 상승한 978.30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14조8천87억 원, 8조1천988억 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3천4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1천940억 원, 1천42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33달러(0.51%) 상승한 65.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50원 하락한 1,121.3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9%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39% 상승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03% 내렸으나 삼성전자 우선주는 0.40%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98% 상승하며 가장 큰 폭 상승했고 화학업이 0.53%로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KRX바이오K-뉴딜이 3.23%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3.18%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개선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강해보인다"며 "영국의 경우에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고 지역 연준 총재도 테이퍼링을 언급해 경기 개선 전망이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곡물 가격도 오르고 유통업·식료품 업종도 강세를 나타내 소비 개선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경기민감주 다음으로 생산이 개선되면서 소비재로 자금이 이동하는 패턴"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 상승했고 코스닥은 0.5% 하락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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