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지원을 받는 J&T익스프레스가 택배업계에 신규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을 심화시켜 택배 기업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6일 보도했다.

상장된 중국 택배 기업 네 곳이 올해 1분기 기록한 총 손실액은 4억8천만 위안(한화 약 834억 원)에 달한다.

STO익스프레스와 SF홀딩스 모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윈다 익스프레스와 YTO익스프레스도 이번보다 적은 이익을 거뒀다.

ZTO익스프레스와 베스트 익스프레스도 상장된 택배 기업이지만 아직 공시가 발표되지 않았다.

이들 6개 기업이 물류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30.8% 증가했는데 배송 당 매출은 18~26%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신은 핀둬둬가 지원하는 새로운 택배업체 J&T익스프레스가 새로 진입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손실을 봐도 가격을 낮추는 택배업체의 전략이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STO익스프레스의 충격이 컸다.

STO익스프레스의 영업수익은 216억 위안(약 3조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는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매체는 J&T익스프레스가 대부분의 업무를 핀둬둬로부터 받고 있다면서 J&T익스프레스가 올해도 계속 시장을 뒤흔들고 순이익 마진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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