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올해 1분기 인건비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진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간 기준 인건비는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고 10일 밝혔다.

이장욱 엔씨 IR 실장(전무)은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만,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상승 효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올해 1분기 인건비로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2천325억원을 썼다. 인력 증가와 정기 인센티브,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의 결과다.

엔씨는 2분기부터는 인건비와 관련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연초 인센티브는 언제나 지급했다"며 "(2분기부터는) 인력 증가분과 연봉 인상분만 고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잇단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내달 20일에는 '트릭스터M'을 출시할 예정이며, '블레이드 & 소울 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캐릭터 생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실장은 "블레이드&소울 2는 리니지2M보다 동일 기간 사전 캐릭터 생성 수치가 높다"며 "타깃으로 하는 고객군을 넓게 가져가고 있으며, 40~50대 연령층의 비중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온2'의 출시 일정과 관련해서는 "자사 게임의 마무리 단계는 굉장히 혹독하기 때문에 재택근무 변수도 고려했을 때 아이온2가 연내 출시된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인한 불매운동은 실제 '리니지M' 이용자 수치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리니지M이 출시 5년 차를 맞았다. 과거 모든 게임처럼 분기별 매출 하락이 반영됐다"며 "(불매운동과 관련해) 모든 지표를 확인해본 결과, 실제 일간이용자수(DAU) 등을 고려하면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래픽 지표가 안 좋았다면 이렇게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4주년 업데이트가 2분기 말, 3분기에 진행되면 사업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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