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애플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의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이 일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보너스를 인상하면서 아이폰 생산 증가 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폭스콘의 최대 규모 아이폰 제조공장은 중국 중부지역인 정저우에 위치해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 생산을 담당하는 부서인 집적디지털제품비즈니스그룹(iDPBG)이 올린 구인 공고에 따르면 이달에만 신입사원 보너스를 세 차례 인상했다.

최근 공고에 따르면 신입사원이 90일간 고용된 상황에서 최소 55일 이상 근무할 경우 7천500위안(한화 약 130만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에는 6천 위안, 4월 26일에는 6천500위안이었던 것이 7천500위안까지 오른 것이다.

지난 3월 말 보너스 금액 3천500위안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다.

SCMP는 최대 25만 명이 근무하고 있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신입사원 보너스를 늘린 것은 애플의 아이폰 생산 증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월 13일 애플은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 모델을 공개하고 10월 23일부터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시작했는데, 출시 직전인 지난해 8월과 9월의 폭스콘 신규 사원 보너스는 9천 위안에 달했었다.

시장에서는 올해 9월 아이폰 13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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