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애경산업이 올 1분기 화장품 판매 부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며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급감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줄어든 1천3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0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애경산업은 올해 1분기 1천388억원의 매출과 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사업부별로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이 856억원으로 10.5% 줄었고, 영업이익은 86% 급감하며 8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 일시적으로 급증한 개인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정상화되며 생활용품 사업 실적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의 경우 매출은 497억 원,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0.6%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등 국내 주요 채널에서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글로벌 영역 확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