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 3월 산업생산이 공급 우려 속에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12일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3월과 비교해서는 10.9% 많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7%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였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올해 들어 1월 증가, 2월 감소 등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2월 수치는 당초 1.0% 감소가 1.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로존 산업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매크로 글로벌 대표는 "공급망 혼란으로 여전히 지연되고, 정상으로 복귀가 불규칙하겠지만, 경제 재개로 4월부터 산업 생산은 늘어날 것"이라며 "역대 최고의 생산 기대, 최저의 재고 수준으로 제조업 부문 신뢰는 사상 최고 수준이고,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거의 모든 곳에서 생산 기대도 역사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3월 산업생산을 보면 분기 말 제조업 강세를 보여주지만, 1분기 전체적으로는 실망스러웠다"며 "자동차 부문의 기저효과, 강한 조사 결과, 경제 재개 등은 2분기 가속을 가리켜 1분기에 생산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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