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스타우드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이면서 억만장자 투자자인 배리 스턴리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의 즉각적인 호황을 넘어서는 위험이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해 장기적인 우려를 표했다.

스턴리치는 13일 CNBC의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경제에서 엄청난 부족을 우려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우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워싱턴에서의 입법 제안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연준과 금리는 정부에 의해 억제되고 있다"며 "사탕수수, 플러퍼너터(땅콩버터와 마시멜로 샌드위치) 경제에서 벗어나 육류와 감자 경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경제로 되돌아가야 하고, 사람들은 다시 일터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턴리치는 지난 3월 기록적인 채용 수치를 나타낸 최근 노동부 자료를 지적하며 "뭔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부양책에 포함된 실업급여 확대의 결과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는 "가금류와 목재 등 수많은 사업을 강타한 공급망의 어려움은 지연 등으로 이어져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경제에 많은 것이 부족한데 우리는 거대한 경기 부양책을 썼고 지금도 쇼핑하고 있으며 해외로부터 모든 것을 구매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미국 경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일부 부족 사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봤지만 "부양책 규모 때문에 경제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도움이 필요하고 우리가 원하는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정밀하고 레이저와 같은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괄적인 수조 달러의 부양책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또 다른 우려를 사는 부분이 주택 시장이라는 그는 "주택시장은 지속할 수 있지 않고, 도취에 빠질 정도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망도 변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폭락했던 2020년 3월 증시의 신속한 회복을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매우 강세론이었는데, 우리가 이를 극복하고 시장이 랠리를 보일 것으로 생각했고 실제 그랬다"며 "아마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해 지금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을 지탱하고 있는 한 가지는 전 세계의 인쇄된 순수한 돈의 무게"라며 "이 많은 돈을 넣을 곳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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