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인지증(치매) 환자가 소유한 주택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가 주택·토지 통계 조사와 세대별 장래 추이, 연령별 인지증 유병률 등으로 추산한 결과 인지증 환자가 소유한 주택은 2018년 210만호로 이미 총 주택의 약 3%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221만호, 2040년에는 280만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지증을 앓게 되면 집 처분이 어려워져 치료 비용에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예금 등과 달리 일부만 처분하는 것을 인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어렵다.

성년후견제도를 활용하면 주택 매각이 인정되기도 하지만 대법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이용자는 23만2천명 정도에 그쳤다.

신문은 제도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복잡한 절차로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기준 일본 전국의 빈집은 약 849만호였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해체가 진행되지 않으면 2038년까지 빈집이 2천254만호로 급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문은 인지증 증가에 따라 처분이 어려운 빈집이 늘어나면 이와 같은 예측은 현실성을 띤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세계인 80% "팬데믹 경기 회복, 내년에도 난망"

세계인 80% 이상은 팬데믹에 따른 경기 회복이 내년에도 어렵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글로벌 설문기관 입소스는 한국과 미국, 인도, 일본 등 29개국의 성인 2만1천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만이 자국 경제가 팬데믹을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1년 이내로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9%를 보였다.

세계인 35%는 경기 회복에 2~3년이 걸릴 것으로 답했고, 3년 이상 걸릴 것이란 응답도 39%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의 56%는 이미 경기가 회복했다고 말했고, 반대로 미국인은 7%만이 경기가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인의 62%는 회복까지 최소 2년은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인의 경우 31%가 1년 내로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세계인 응답률 19%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세계인의 과반수는 경기 회복을 이끌 주체로 정부나 대기업을 신뢰한다고 말했고, 미국인의 경우 소비자가 더욱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권용욱 기자)



◇ 뉴욕 타임스, 구독자 전용 뉴스레터 강화

뉴욕타임스가 구독자 전용 뉴스레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스의 해당 서비스 책임자인 알렉스 하디먼은 이에 대해 "유료에 걸맞은 저널리즘 창출이라는 오리의 오랜 전략과 일치한다"며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한 대규모 투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구독자 전용 뉴스레터는 특별행사 초대, 기사를 친구들에게 선물하기와 같은 유료 구독자만을 위한 서비스에 포함된다.

최소 18개의 뉴스와 뉴스레터는 이달 16일부터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

타임스의 오피니언 에디터인 케슬린 킹스버리는 테크 오피니언 칼럼니스트인 카라 스위셔, 저술가이자 사회학자인 트레시 맥밀런 코텀, 제이 카시피언 캉 등이 참여하는 7종의 오피니언 레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중 자멜 보우이, 폴 크루그먼, 프랭크 브루니의 뉴스레터도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

타임스는 지난 20년 동안 뉴스레터를 발행해왔고 50여종에 달하는 뉴스레터가 1천500만 명에게 매주 발송됐다.

이중 인기 있는 데이비드 레온하트의 모닝 뉴스레터와 앤드루 로스 소킨의 딜북 비즈니스 뉴스레터는 계속 무료로 남는다.

하디먼 책임자는 다른 욕구를 채우기 위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유료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미 서브스택과 같은 무료 출판 플랫폼을 통해 여러 뉴스룸들이 개인화 콘텐츠 뉴스레터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의 시도가 이런 플랫폼들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하디먼은 장기 전략에 발맞추기 위한 자연스러운 진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타임스의 저널리즘에 대한 권위, 배포 범위 등을 들어 타임스의 지위에 대해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독자들에게는 가치 있는 시도일 수 있지만, 칼럼니스트나 저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부 리포터들이 자신만의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타임스를 떠난 사실을 상기시켰다.

오피니언 에디터인 킹스버리는 이와 관련해 "시작일 뿐이다"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저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유럽 성인장난감 업계서 1.4兆 규모 합병…'집콕'에 수요↑

유럽에서 성인장남감 업체 러브허니와 와우테크 그룹이 합병한다. 성인용품 수요는 팬데믹 록다운 속에서 크게 늘어났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합병사 가치를 10억유로(약 1조3천6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합병 계약에 합의했다.

러브허니 그룹이라고 불릴 새 회사는 올해 4억달러(약 4천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규모로, 글로벌 섹슈얼 웰니스(sexual wellness) 업계에서 1위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섹스토이 판매액은 336억달러(약 39조원)로 26%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도 산업이 성장한다는 데 베팅한 러브허니 그룹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영업을 이어간다.

와우테크를 이끄는 요하네스 프레텐버그는 "오늘날 섹슈얼 웰빙 상품은 시장에서 주류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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