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 스테이트스트리트가 뉴욕 사무실 두 곳에서 철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테이트스트리트는 뉴욕의 '두려움 없는 소녀상' 뒤에 위치한 두 사무실을 다른 회사에 재임대하기로 했다.

회사 임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 중인 뉴욕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돌아갈 일이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원격 근무를 시행해왔다. 뉴욕에서 근무하는 500여 명의 직원에게 뉴저지주나 코네티컷주의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고,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왔다.

저널은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이번 조치가 금융 중심지로서 뉴욕의 위상에 대한 재평가 사례라고 전했다. 많은 기업은 뉴욕의 높은 비용과 세금, 코로나19로부터의 불확실한 복구 등을 이유로 사무실 유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윤교 기자)



◇ 美 설문 "노동자 70%, '워라밸' 위해 직업 변경 원해"

미국 노동자 상당수가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위해 직업 변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국계 구직 사이트 플렉스잡스가 4천6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8%가 이같이 답했다.

이들은 높은 급여보다도 일과 삶의 균형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I는 "고용주가 앞다투어 구인 경쟁을 벌이는 팬데믹의 '거대한 개편' 속에서 노동자가 자신이 원하는 일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조정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설문에 따르면 직업 변경이 얼마나 어렵겠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8%가 "꽤 쉽고, 나의 실력은 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53%는 "힘들겠지만,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I는 "노동자들은 단순히 자기 일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미련을 버리고 있다"며 "계속되는 팬데믹 상황부터 번아웃, 나은 급여와 혜택까지 모든 것이 이유가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직 서비스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구직 사이트 잡 리스트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은 예전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며, 3분의 1은 동종 업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용욱 기자)



◇ '긴급사태 지속에 경영 악화'…휴업·단축 영업 요청 불응하는 가게 늘어

일본 도쿄도에서 휴업이나 영업시간 단축 요청에 응하지 않는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도 관계자들이 점검을 나서고 있지만 많은 상점이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는 긴급사태선언에 따라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에는 휴업을, 주류를 제공하지 않는 상점에는 오후 8시까지 단축 영업을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NHK는 긴급사태선언이 네 차례나 내려지자 이에 응하지 않는 상점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도 관계자들은 지난 3일부터 신주쿠, 시부야 등 번화가에 위치한 약 400개의 점포를 돌았으나 요청에 응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한 점포는 일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와 직원 급여를 주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요청에 응한 점포에는 불공평하게 되는 셈이라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법률에 따라 개별 요청이나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점포의 협력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매체는 우려했다. (문정현 기자)



◇ 아프간에 묻힌 수조 달러 희토류…"국제 기준 중요"

아프가니스탄에 묻힌 수조 달러어치 희토류에 눈독 들이는 중국 등은 국제적 기준을 따라야만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샤마일라 칸 신흥국 채권 디렉터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광물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면서, 만약 중국이 탈레반과 협력하려 한다면 국제사회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희토류가 1조~3조 달러어치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희토류는 매우 드문 금속 원소를 총칭하며. 전기차·태양광 발전 등 녹색산업에서 쓰인다.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선 중국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칸 디렉터는 만약 탈레반을 대신해 어떤 나라가 광물을 개발하기로 한다면, 국제사회가 엄격한 인도주의를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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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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