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뉴욕 증시 훈풍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57포인트(0.49%) 오른 3,191.4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4% 상승한 3,189.71에서 개장해 개선된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앞서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하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천 명 감소한 3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4만5천 명을 소폭 밑돈 것으로, 지난해 3월 14일(25만6천 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하면서 개장 초 외국인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최근 위안화 환율 흐름에 달러-원 환율과 외국인 수급이 함께 영향을 받고 있어 오전 10시 이후 중국 위안화 환율 고시가 주목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5달러(0.36%) 내린 69.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30원 하락한 1,158.2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27억 원, 66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6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0.53%, 0.94%씩 상승했다.

네이버도 전일 대비 0.45% 상승했고 카카오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이 1.16%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비금속광물이 0.76%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이 2.99%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1.8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79포인트(0.27%) 오른 1,049.98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업수당 지표가 괜찮았고 금리도 하락해 긍정적"이라며 "3,200선에서 지속해서 저항 구간이라 고용 지표 발표 앞두고 상단이 무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관건은 달러-원 환율인데 중국 시장 개장 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어제도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했으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환율 상승시 외국인 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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