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지난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델타 변이 확산에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23일(현지시간)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9% 상승한 117.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 상승 폭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웃돌았다. 7월 수치는 0.9% 증가에서 0.8%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선행지수는 지난 3월 1.4%, 4월에 1.3%, 5월에 1.2% 올라 3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6월 들어 상승 폭이 둔화했고, 이후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8월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6월에는 0.5%, 7월에는 0.6% 상승했다.

8월 후행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6월에는 0.1%, 7월에는 0.5%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아타만 오질디림 이사는 "경기선행지수가 8월에 가파르게 올랐으며, 빠른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와 인플레이션 공포 증가가 단기적으로 노동시장과 소비지출 전망에 역풍이 될 수 있다"라면서도 "지수의 추세는 올해 남은 기간 탄탄한 경제 성장세에 부합한다"라고 평가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주택 신규허가, 주가, 소비자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한다.

콘퍼런스보드는 이 같은 수치에 기반해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6.0%에 도달하고, 2022년에는 4.0%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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