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가상화폐 시장에 혹한기가 다가올 수 있으며 50일 이동평균선이 지켜지는지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16일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장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일주일 이상 볼 수 없었던 가격대로 급락했다. 중국 당국이 채굴업체에 대해 새로운 단속 방침을 발표한 데다 미국도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거의 8% 하락한 6만586달러로 한때 5만8천673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한때 9% 하락한 4천4천289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비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달 초 가파른 랠리로 비트코인은 한때 6만8천990달러에 달했고 이더리움은 4천8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삭소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틴 재콥슨은 "약세 심리는 중국이 가상화폐 산업의 규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취하고,채굴에 관여하는 회사에 대한 징벌적 전력 가격을 고려하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번째로는 새로 서명된 미국 인프라 법안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새로운 과세를 요구할 것이라는 점에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제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인 멍 웨이는 이날 상업적인 채굴업체와 국유 기업의 역할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에 착수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1조 달러의 초당적 인프라 법안에 서명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브로커를 통해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1만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보고를 요구하는 규정에 대해 우려해 왔다.

한 분석가는 최근 매도세가 가격에 대한 "가상화폐 혹한기"의 시작이고 강세론자들의 주도권 상실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잠재적인 가격 지지선인 50일 단순 이동 평균(SMA)이 위치한 5만8천달러 아래로 떨어지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 수준 이상을 유지한다면 상당한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최고점에 도달한 후 발생한 장기간의 가상화폐 약세를 언급하며 "가상화폐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가상화폐 혹한기'가 도래했는지 여부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전 혹한기의 끔찍한 결과를 잊기 어렵기 때문에 아무도 또 다른 가상화폐 혹한기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다가 트레이더들이 기대했던 것은 특히 올해 이맘때의 강력한 랠리였다"고 말했다. 특히 연중 이맘 때에는 일반적으로 가상화폐의 강력한 랠리를 볼 수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가상화폐의 혹한기라라면 예외라고 풀이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연중 이 맘때에는 80% 이상이 랠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이며 아래와 같은 월간 차트를 제공했다.
 

 

 

 

 

 


<비트코인의 월간 차트:아바트레이드 제공>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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