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일별 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새해에 긴축 정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2년물 국채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38bp 오른 1.67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80bp 오른 0.79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24bp 오른 2.06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4.4bp에서 87.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새해 들어 미 연준의 긴축 행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3월까지 테이퍼링이 종료될 경우 금리인상 논의가 이내 본격적으로 테이블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해 3회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시장의 긴축 경계심은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는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평가하면서 이같은 기대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일부터 0.80%대까지 오르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집계한 지난 3일 기준 7일 평균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48만6천658명이었다. 이는 2주 전보다 239% 급증한 수준이며, 입원율은 41% 증가했다. 다만, 사망률은 2주 전보다 3% 감소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선호가 후퇴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우위를 보이면서 채권 매수세는 누그러졌고, 이에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KBC은행 애널리스트들은 "테이퍼링 과정을 가속화하기로 한 연준의 지난해 12월 결정으로 여름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주장하는 일부 위원들은 3월에 금리 인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주에 나올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의 타이트함을 보여줄 것이며, 수요일에 나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12월 결정에 대한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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