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번주로 다가오면서 채권시장에서 긴축 경계심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26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89bp 하락한 1.71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8bp 하락한 0.98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85bp 내린 2.03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6.3bp에서 72.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오는 25~26일 1월 FOMC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관련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

1월 회의에서 3월 금리인상이나 자산매입 종료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산매입이 3월에 종료되면 이후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가 이어질 수 있어 시장의 긴축 경계심은 더욱 높다.

약 8조9천억 달러 수준의 대차대조표를 언제부터 축소하기 시작할지 여부도 중요한 대목이다.

채권시장은 미 연준이 올해 4회 이상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완화되지 않으면 금리인상 횟수가 최대 7회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주목할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가족들을 철수시키고, 동유럽과 발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전함, 항공기와 병력을 파견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가혹한 대가를 치를 것임을 거듭 경고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양적완화를 끝내고, 50~75bp의 금리 인상을 한 후 연준은 경제와 시장의 반응, 수익률 곡선의 위치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러고 나서 커브가 평평해진다면, 이를 가파르게 하기 위한 양적 긴축(QT)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충분히 긴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면서 커브가 여전히 가파르다면(스티프닝) 더 많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