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부각됐던 안전자산선호 심리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했던 부대 일부가 본진으로 복귀하면서 다소 누그러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58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37bp 오른 2.03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2bp 내린 1.58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11bp 오른 2.34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0.5bp에서 45.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대에 머무르고 있고,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다시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D-데이'가 오는 16일로 예상됐으나 러시아 국방부가 일부 군대의 철수를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 수위가 약간 낮아졌다.

서방 국가들은 아직 경계를 풀지 않고 있지만 이날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안전자산선호로 채권 매수가 일면서 레벨을 낮췄던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반등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첫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50bp 인상에 대한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마이너스(-) 영역으로 급감했던 수치가 반등한 모습이다.

미 노동부는 1월 PPI가 전월 대비 1.0% 상승하고, 전년 대비 9.7%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5%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에는 0.9%, 12월에는 0.4%로 둔화한 후 1월에 또다시 1%대로 상승했다.

1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9.7% 올라 전월의 9.8% 상승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월 수치는 2010년 자료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배녹번의 수석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일부 군사훈련을 마친 러시아의 군대 철수 결정이 주식시장에 안도 랠리를 가져왔지만 달러, 금, 유가에는 부담이 됐다"며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최근 고점을 살피고 있고, 유럽 국채 일드는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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