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테크족이란 환율과 재테크족의 합성어로, 급격한 환율 변동을 이용해 차익을 챙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를테면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를 사뒀다가 달러 가치가 오르면 팔아서 시세 차익을 거두는 식이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미 달러 가치가 20년새 최고치로 오르고 일본 엔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환차익을 노리고 달러 매도, 엔화 매수에 나서는 환테크족이 많아지고 있다.

강달러 현상이 계속되면서 그동안 달러 예금이 있었던 투자자들은 달러를 팔아 차익을 시현하려 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 거주자들의 달러화 예금액은 175억3천만 달러(약 22조3천900억 원)로 한 달 만에 48억8천만 달러(약 6조2천300억 원) 줄었다.

반면, 엔화값은 연일 급락하면서 엔화를 저가 매수하려는 이들은 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이들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6천44억 엔(약 5조9천3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잔액보다 약 22%(1천78억 엔·1조6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경제부 정윤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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