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2년만에 최대폭 증가…금융·보험업은 감소세 지속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국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4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7만8천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4만2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87만7천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기도 하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7천명, 제조업 15만8천명, 운수 및 창고업 12만6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5만9천명), 도매 및 소매업(-3만7천명) 등은 부진했다.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지난 2015년 7월(6만6천명)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인 감소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금융·보험업 취업자가 계속 감소하는데,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점포 수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40대나 청년층 위주로 취업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근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89만9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5만3천명, 7만9천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2만1천명, 고용업 없는 자영업자는 6천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천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82년 7월 월간 통계를 작성한 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9.1%로 2.0%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도 19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최고치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47.4%)는 2.3%포인트, 30대(77.1%)는 1.7%포인트, 40대(78.4%)는 0.7%포인트, 50대(77.9%)는 2.4%포인트, 60세 이상(46.3%)은 1.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실업자는 20만5천명 감소한 88만8천명이었다. 실업률은 3.0%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19.6%로 3.9%포인트 떨어졌다.

일할 능력이 있는 데도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쉰 '쉬었음' 인구는 17만4천명 줄었다. 노동시장 문제로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 감소 규모는 14만9천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88만2천명으로 45만6천명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공 국장은 "일상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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