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정필중 기자 = 블록체인 업계에서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주목받는 영지식 증명(ZK·Zero-Knowledge)으로 신속한 거래는 물론 확장성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엘리 벤 사손 스타크웨어 공동 창립자는 4일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영지식 증명을 두고 "블록체인에서 사용됐던 증명 방식은 모두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용적이지만, 속도가 느렸다"면서 "우리가 사는 곳은 빠르지만 (데이터 접근 방식이) 배제적이었는데 기술을 활용할 경우 빠르게 검증하면서도 포용적인 거래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지식 증명이란 자신이 지닌 비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상대방이 거래 정보를 유추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증명 방식을 말한다. 암호화폐 사용자와 거래 방식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일종의 거래 형태다.

엘리 벤 사손 창립자는 "이더리움 레이어1에서는 각각의 트랜잭션을 처리해 진실성을 확보했다면 스타크 베이시스는 다른 방식을 추구한다"며 "모든 트렌잭션을 노드별로 전부 처리하는 게 아니라 증명이 올바르지만 확인해 시스템 변경을 받아들이는 식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모든 거래 내용을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효율적으로 영지식 증명을 이행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올해 안으로 영지식 증명의 확장성은 물론, 비용 역시 이더리움의 1%가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에이드리언 브링크 아노마 창립자는 영지식 증명으로 거래 확장성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드리언 브링크 창립자는 "모든 거래는 고립된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듯, 영지식 증명도 근본적으로는 거래 당사자를 찾을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핵심 설계 원칙은 의도 중심적과 보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드리언 브링크 창립자는 "모든 사람이 네트워크에 대한 동일한 견해를 갖지 않고 있어 오히려 확장성이 뛰어나다"면서 "결국 의도라는 것은 일종의 코드로, 상태 변화에 대한 전제조건 및 변화를 의미하는 만큼 100%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영지식 증명이 갖고 데이터 호환 및 접근 방식과 관련한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알렉스 프루덴 알레오 COO는 "이더리움가상머신(EVM)과의 호환성은 물론, 관련 툴링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면서 "데이터 증명 책임이 있는 상태에서 이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 역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드리언 브링크 아노마 창립자 발언
출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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