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의 상업지구인 긴자 풍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엔화 가치가 2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일 금융정책 차이뿐만 아니라 무역과 관련한 달러 수급도 엔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 7월 1조4천367억 엔(약 14조36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12개월 연속 적자행진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일본이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해 수입액이 대폭 늘었다.

일본 무역 결제를 보면 수입의 약 70%가 미국 달러로 거래된다. 수입액이 늘어나면 달러 지불도 늘어난다. 기업이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엔화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엔화 약세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수입과 관련한 달러 매수와 수출과 관련한 달러 매도를 뺀 달러 매수 수요는 5~7월 평균 연율 환산으로 37조 엔(361조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일본은 에너지 자급률이 10%로 주요국 중에서 낮은 편이다. 수입업체는 가격이 올라도 해외에서 계속 매입해야 한다.

미쓰비시UFJ는 "엔화가 하락해도 수입업체는 계속 달러를 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이규성 전 CEO 향한 칼라일 창업자의 쓴소리는

사모투자회사 칼라일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이규성 전 최고경영자(CEO)와의 결별에 대해 1% 주주와 대화하면서 왜 대주주인 자신들과는 상의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딜북 뉴스레터에서 루벤스타인 설립자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타임스가 요약한 인터뷰에서 루벤스타인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주주로서 받아야 할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루벤스타인은 세 명의 설립자들이 회사 지분의 3분의 1 이상을 소유했다면서 만약 당신이 새로운 CEO이고 회사를 설립한 이들이 지분 3분의 1 이상을 소유했다면 왜 그들에게 이야기를 듣지 않겠느냐며 최소한 조언은 구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루벤스타인은 "우리는 최대 주주"라며 "왜 규(이규성)는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는가. 나는 모르겠다. 그는 회사 주식을 1% 혹은 2% 혹은 3% 소유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우리는 35%를 가졌다"고 말했다.

양측이 대화가 없었느냐는 타임스의 질문에 대해 루벤스타인은 "우리는 정중하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우리에게 매일 혹은 정기적으로 보고하지 않았다. 우리는 사람들이 대주주에게 기대하는 것처럼 정보를 잘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루벤스타인은 그런데도 칼라일 주가가 90달러를 넘어섰다면 대주주들이 침묵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라일 주가는 현재 32달러 수준으로 경쟁사보다 낮다. (남승표 기자)

◇CNBC "美 경기침체에 싱가포르·태국 타격 클 것"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면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일부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 메이뱅크의 추아 학 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면 동남아에서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을 국가로 싱가포르를 지목하며 "싱가포르는 매우 대외 의존적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 미국의 경기침체에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 비율은 338%로 집계됐다.

추아는 태국도 미국의 경기침체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국은 관광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태국 GDP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에 달했다.

추아는 "태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재개방 시기가 와일드카드로 남아있고, 이는 태국 경제가 완전히 복귀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OCBC 은행의 셀리나 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추아의 견해에 동의하면서 "한국, 대만 등 개방적이고 무역 의존적인 아시아 경제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윤교 기자)

◇ 저커버그 "소셜미디어는 콘텐츠 소비뿐 아니라 관계 구축 위한 것"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NAS:META)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는 소통을 위해 사용될 때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CNBC 방송이 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 최신 에피소드에 출연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은 사용자의 웰빙에 유익하다면서 특히 이 플랫폼이 다른 이들과의 연결을 위해 사용될 때 그렇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당신이 거기에 그냥 앉아서 무엇을 소비하는 것은, 내 말은, 이것도 반드시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얻는 모든 긍정적인 이익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그러면서 페이스북과 앞으로 나올 메타버스의 목표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더 많이 참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컴퓨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더 나은 시간을 스크린 앞에서 보내길 바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美 설문 "미국인 48%, 식물과 대화"

미국인 절반가량은 식물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4일(현지시간) 반려식물 사이트 트리스닷컴이 미국인 1천250명을 조사한 설문 결과를 통해 "응답자의 48%는 식물과 대화한다고 인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식물과 대화한다는 사람의 62%는 이런 소통이 자신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고, 이들 가운데 3분의 2는 식물 성장에도 소통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체 응답자의 20%가량은 집에 있는 식물이나 밖에 있는 나무와 대화한다고 답했다.

실제 식물을 돌보는 것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럭거스대 원예 치료 프로그램 책임자인 개리 알트먼 교수는 "식물과의 어떤 상호작용이라도 산소를 생산하는 유기체를 소유하는 것은 정신 건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이나 사무실에 식물을 두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을 키우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불확실성과 관련한 두려움과 분노 등을 줄이는 데 정말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알트먼 교수에 따르면 정신 치료의 하나로 식물 관리는 원예 치료라고 하며, 식물은 질병이나 부상에서 회복하거나 장애에 적응하는 사람을 위한 치료 및 재활 목적으로 활용된다.

그는 "당신에게 스트레스 주는 일에서 벗어나 몇 분 동안 식물로 눈을 돌리고 물을 주는 것은 당신 스스로 약간의 존엄성을 부여하는 여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빌 머레이, NFT 자선경매 직후 2억 원어치 이더리움 해킹당해

미국 코미디언 빌 머레이가 대체불가토큰(NFT) 자선경매 직후 2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해킹당했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머레이는 지난 1일 NFT 자선 경매 행사를 진행했다.

여기에서 '비어 위드 빌 머레이' NFT를 119.2 이더리움 즉 18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한화로 약 2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머레이는 이를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끝나고 몇 시간 후 해커가 머레이의 가상 지갑을 해킹해 이더리움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행사에 2번째로 높은 가격을 불렀던 코인베이스 사용자가 도난 소식을 듣고 120이더리움을 보내줬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머레이 측은 경찰에 신고하고 가상화폐 분석회사 체인애널리시스와 함께 범인을 쫓고 있다.

한편 이번 해커는 머레이의 가상 지갑에서 이더리움뿐 아니라 빌 머레이 컬렉션 NFT 800개도 훔치려 했지만 머레이 측에서 이는 막아서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원 기자)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