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처: 잉글랜드은행(BOE) 홈페이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영국 정부의 감세 조치로 인해 11월초 기준금리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29일(현지시간) BOE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휴 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북아일랜드 홀리우드에서 열린 연례 만찬 연설문에서 "지난주에 발표된 정책 완화로 11월에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대하고, 필수적인 대응이 촉발될 것이라는 결론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BOE가 발표한 채권 매수 개입에 대해 '임시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금융안정 오퍼레이션"이었다며 "지난주 재정 발표를 포함해 최근의 거시 경제 뉴스에 따른 금융 자산의 불가피하고, 필수적인 가격 재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매수 개입이 즉각적인 위협 문제를 다룬 것으로, 해당 시장 부문에서 기능을 못하도록 위협하는 포지션과 구조에 대한 질서 있는 조정을 위한 것이었다"고 그는 언급했다.

그러나 이런 시장 개입이 통화정책 조정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필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위원회는 지난 며칠 동안의 금융자산 가격 조정에 무관심하지 않다"며 "무관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채널을 통한 자산가격 변화의 영향을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전반적인 평가에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도록 하기 위한 정책 결정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근 재정 발표가 전반적으로 단기 및 중기적으로 공급보다 수요에 자극을 줄 것이라는 점"이라며 "현재로서는 지난주 발표된 재정 완화를 바탕으로 거시 경제 정책환경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재정 완화 정책이 11월에 중대하고, 필수적인 통화정책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는 결론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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