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9일 베이징의 한 마켓.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중국의 영향으로 끈질긴 식량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장기 미 국채를 매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러셀 클라크 전 헤지펀드 매니저는 "중국 덕에 고착화된 푸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장기채를 매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1970년대 이후 최고치를 맴돌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장기 미 국채를 매수하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였다"며 "투자자들은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수익률 곡선이 역전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2년물과 10년물 일드커브 역전폭은 198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르게 하락해 -80bp대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 침체 시그널로 읽히는 일드커브 역전폭이 계속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계속 장기채 매수(장기 채권 수익률 하락)에 나섰다고 그는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이 이끄는 식량 인플레이션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크는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높은 세계 최대의 식품 수입국"이라며 "중국이 식량 인플레이션을 전세계에 보내고 있으며, 현재 그 끝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두가 미국 국채 매수포지션을 취한 것처럼 내게는 숏 포지션으로 보인다"고 말햇다.

중국이 점점 도시화될 수록 수요가 증가해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