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최대치 이후 지속 감소…"글로벌 고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영향"
다만, 1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고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4분기에는 55% 가까이 급감했다.
2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작년 해외직접투자액(총투자액 기준)은 771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지만 연중으로 보면 1분기(261억8천만달러) 최대치를 찍은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해외직접투자는 코로나 팬데믹 우려 완화로 연초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총투자액에서 지분 매각, 청산 등 회수금액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611억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28.9%)에서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금융보험업(0.6%), 부동산업(0.6%),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4.8%) 등에서도 투자가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전기차 등 현지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결과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지난 2021년 대규모 투자 사례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47.1%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0.6%), 케이만군도(-13.8%), 중국(-2.2%) 등에서 줄어든 반면 룩셈부르크(12.7%), 헝가리(117.3%)에서 큰 증가 폭을 보였다.
투자회수금액은 금융보험업(58억5천만달러), 부동산업(26억7천만달러), 제조업(25억1천만달러)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40억3천만달러), 케이만군도(29억6천만달러), 중국(13억6천만달러) 순으로 규모가 컸다.
4분기만 따로 보면 해외직접투자액은 139억6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54.8% 줄었다. 순투자액은 102억7천만달러로 61.2% 감소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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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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