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확대 추진…신규 취항 항공사에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한-중 하늘길 코로나 전 수준으로…국제선 증편(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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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일본, 미국 등 22개국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는 정부가 이번 대책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분야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30% 수준에 불과한 외국인 방한 관광객 수를 대폭 끌어올려 소비 활력 제고와 경상수지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유치를 달성하기 위해 비자제도를 손질하고 항공편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정부는 입국자 수는 많지만 입국 거부율이 낮은 22개국을 대상으로 K-ETA를 내년까지 면제해준다.

22개국에는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이 포함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중지된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를 복원해 유럽과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환승 관광객 유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는 단체 전자비자 발급 요건을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으로 1년간 완화한다.

외국인의 국내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디지털노마드비자(워케이션 비자), K-컬처 연수비자 등도 신설하기로 했다.

국제항공 노선 회복과 지방공항 활성화도 추진한다.

우선 일본은 지방노선 재개와 관련해 당국 간 협의 등으로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신규 취항 항공사·전세관광기에는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정기노선 증편 수시 허용 등 유인책으로 국제노선 확대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 인센티브 제공, 저비용항공사(LCC) 합동 할인행사 등으로 국제선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K-팝, 의료, 쇼핑, 뷰티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즐길거리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서울페스타(4월), 드림콘서트(5월·부산), 새만금 K-팝 콘서트(8월·전북) 등 대규모 K-팝 콘서트를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개최한다.

오는 5월에는 방한 관광 재개에 맞춰 모든 면세점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2023'도 열 계획이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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