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아마존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회사들이 잇따라 오픈 AI의 웹 크롤링 'GPT봇'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로이터, CNN 등 주요 언론사와 대형 플랫폼 등이 GPT봇을 차단했다.

웹 크롤링은 웹 페이지에 게시된 콘텐츠를 자동으로 긁어가는 기술로, GPT봇이 가져간 데이터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데이터 학습에 사용된다.

앞서 오픈 AI는 GPT봇을 공개하며 웹 크롤링을 원치 않으면 접근을 허용하지 말라고 공지한 바 있다.

즉, 챗GPT가 저작물을 무단 사용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주요 기업들이 GPT봇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조처를 한 기업은 전 세계 접속량이 많은 1천개 기업 웹사이트 중 70곳에 달한다. (김지연 기자)

◇ 美 투자자 31%는 AI 금융 조언에 긍정적

미국 투자자 3명 중 1명은 인공지능(AI)으로부터 금융 자문을 받는데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공인재무설계사표준위원회(CFP)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투자자의 31%는 생성형 AI 프로그램의 재무 조언을 구하는 것이 편하다고 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이 같은 AI 의존에 대해 다소 우려된다고 전했다.

컨설팅회사인 맥킨지는 "생성형 AI를 뒷받침하는 알고리즘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인터넷 등 소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해당 데이터 소스의 신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결과가 항상 정확하거나 적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챗GPT와 같은 AI가 문제를 계산하거나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터넷과 사회 저류에 숨어있는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편견을 극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에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CFP의 케빈 켈러 최고경영자(CEO)는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도 중요한 데 왜냐하면 재정적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AI에 금융 조언을 얻는 것은 신뢰하되 검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수지 기자)

◇ 트럼프, 애틀랜타 구치소 수감 후 2년여 만에 '첫 트윗'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와 관련해 2년여만에 처음으로 구 트위터인 엑스(X)에 글을 올렸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틀랜타 구치소에 20분간 수감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후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자신의 머그샷 사진과 함께 "선거 방해,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사건 이후 추가 폭력을 선동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트위터가 그의 계정을 무기한 정지한 2021년 1월 8일 이후 트럼프가 올린 첫 번째 게시물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은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11월에 복원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금지 기간 동안 자신이 개설한 트럼프 소셜 사이트에 글을 올리며 트윗을 자제해 왔다.

매체는 해당 메시지에 대해 "트럼프가 2016년 예비선거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수년 동안 뉴스 사이클을 주도했던 가장 중요한 메가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현재 엑스에서 8천66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윤시윤 기자)

◇ '가장 싫어하는 브랜드'였던 애버크롬비의 부활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애버크롬비앤드피치(NYS:ANF)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이미지와 인종차별적이라는 인식에 오랜기간 고전을 겪었지만, 고객층 확대로 실적이 급회복하고 있다.

애버크롬비앤드피치 주가는 24일 장중 한때 53달러로 급등해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에는 5~7월 영업이익이 8천984만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장중 26% 급등하기도 했다. 오피스 및 포멀 의류 상품을 늘려 고객층을 30~40대로 넓힌 영향에 실적이 급증했다.

프랜 호로위츠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더이상 청바지와 티셔츠만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다"며 "(다양한 고객층의)생활양식에 맞는 옷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20대 후반부터 40대 전반의 세대를 고객층으로 확보한 전략이 유효했다. 실제 애버크롬비앤드피치의 매출 증가율은 26%로, 10대를 타깃으로 하는 캐주얼 라인인 홀리스터의 매출 증가율(8%)을 웃돌았다.

그간 고교생과 대학생을 주요 고객층으로 뒀던 애버크롬비앤드피치는 직장인 고객을 위한 컬렉션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직장과 관혼상제에서 입을 수 있는 드레스 라인을 확충했다.

이번 5~7월 분기 실적 호조로 회사 측은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10%로 올려잡았다.

1892년 설립된 애버크롬비앤드피치는 백인 젊은 층에 초점을 맞추는 이미지 전략이 실패해 2010년대 이후 실적이 악화일로를 걸었다.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2016년 미국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소매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고급 백화점 출신인 호로위츠가 CEO로 취임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재정비했고, 밀레니얼 세대 등 고객을 되찾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홍콩 야간 쇼핑은 좀 더 기다려야

홍콩 소매판매업자들이 당국의 연장 영업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과거 대비 매출이 아직 부족해 추가 고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라, 관광을 가더라도 홍콩 야간 쇼핑은 좀 더 기다려야 할 처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현지시간) 홍콩 내 이러한 분위기를 보도했다. 현재 홍콩 당국은 쇼핑몰의 주말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9월 말 중국 중추절부터 10월 초 국경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홍콩소매관리협회는 쇼핑몰들의 인력 부족이 10~20%에 달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당국의 연장 논의에)단 한 건의 긍정적인 반응도 얻지 못했다"며 "이미 초과근무를 하고 있고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콩 소매점들이 긴 영업시간을 함께할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이유는 부진한 매출 때문이다. 소매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관광객들의 지출은 지난 2018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시민들도 불경기로 인해 소비보다는 저축에 매진하는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상인들은 영업시간을 늘려 야시장 등을 활성화하는 단기 대책보다 지속 가능한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매체는 부연했다. (이재헌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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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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