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경영자금 융자, 구조조정 지원 필요"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산업연구원은 21일 고금리 장기화로 제조업종 중 자동차, 자동차부품, 조선, 디스플레이, 가전업종의 위험도가 크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기업에 대한 적극적 경영자금 융자 지원책과 구조조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은 '고금리가 제조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제조업 내 외감기업 1만2천57개사를 시나리오 분석했다.

지난해 금리 상승폭 수준인 200bp 상승 시나리오를 적용할 때 기업들의 평균 부담 금리는 2022년 3.3%에서 2023년 4.7%로 올랐다.

이자보상배율은 2.5배에서 1.9배로 낮아졌다.

16개 업종 가운데 자동차, 자동차부품, 조선, 디스플레이, 가전은 유동비율 100% 미만,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인 위험기업이 25%가 넘어 위험 산업군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아 올해 상반기에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제조업 전반의 재무적 안정성,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별적 모니터링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위험 산업군과 주의 산업군(위험기업 비중 15% 이상 25% 미만)에 대한 정책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면서 고금리 환경에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잘 수행하도록 기업활력법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들의 장기 투자 여력이 위축된 만큼 경영자금 융자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연구개발(R&D) 시 저금리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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