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해양수산부 주요 정책과제(인포그래픽)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올해 완전 자동화 항만을 개장해 항만 물류를 24시간 가동한다.

김, 참치에 이어 1억불 이상 수출하는 스타품목도 육성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4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 해상물류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해수부는 초대형 선박이 상시 드나들 수 있는 스마트 항만인 스마트 메가포트를 구축해 항만 물류를 24시간 가동하는 한편 물류생산성을 20% 향상한다.

오는 3월 부산신항에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 스마트 터미널을 개장하고 진해신항은 하반기 외곽시설 착공, 광양항은 연내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대형 신조 컨테이너선을 12척 신구 튜입해 국적선사의 해상수송력을 확충하는 한편 인도, 지중해 등 신흥 항로 신설도 지원한다.

컨테이너선 추가 투입에 따라 해상수송력은 올해 1억t을 달성해 그리스, 중국, 일본에 이은 4위 수준의 수송력을 갖출 전망이다.

홍해 사태 등에 대비해 중소기업 전용 선복 지원기간을 상반기까지로 늘리고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금융지원도 5천억원으로 2배 확대한다.

현재 14% 수준인 친환경 선박 전환율은 취득세 감면 등을 통해 20%로 끌어올리고 부산과 울산을 중심으로 친환경연료 공급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실증에도 나선다.


◇ 굴, 전복 등 수출 육성…수산업 혁신·개방

해수부는 수산식품 수출 지원을 통해 김 8억달러, 참치 6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한편 굴, 전복, 어묵 등 유망 품목을 1억달러 이상 수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금어기, 어구 등 과도한 규제도 올해 120건 이상 개선해 연간 8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준공해 60조원 연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양식업 혁신을 이루고 양식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신규 인력에 임대료 50%를 지원해 수산업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 수산물 물가 안정…수산 정책자금 4.1조원 지원

해수부는 비축 수산물을 4만4천t까지 확대하고 매달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해 물가 안정에 나선다.

어업인의 경영 여건을 뒷받침하고자 수산정책자금을 역대 최대 규모인 4조1천억원 지원하고 어업인 융자 한도도 5억원 상향한다.

이밖에 어업인 대상 전기료 감면을 처음 시행해 어가당 전기료를 최대 44만원 감면하고 직불금도 130만원으로 상향하면서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직불금 개편 방안을 상반기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 물가 안정과 어촌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물류·항만 및 수산업 역동성을 높이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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