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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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2026년 첫 삽을 뜬다.

2028년 완공해 가동될 경우 3천849명을 고용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춘천시 동면 일대에는 2027년까지 수열에너지 클러스터가 들어서 데이터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한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강원도를 미래 수소에너지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동해와 삼척에 수소 저장·운송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2028년까지 민관이 총 3천177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액화수소는 부피가 적은 장점이 부각되나 수소 저장·운송분야는 생산·활용분야에 비해 성장이 늦어 기업들을 집적화해 육성할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 클러스터는 수소 저장·운송과 관련한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와 공급망 내재화를 가속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 총 69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부지 매입과 장비 설계 비용 등이 본격 지원된다.

이후 2025년 기본·실시 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부터 건축공사와 장비 구축을 시작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강원도, 참여 기업들과 함께 클러스터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수소 경제 실현을 앞당기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소산업 거점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강원도에 들어서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환경부 주관 사업으로,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로 데이터센터 냉방과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난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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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7월 예타를 통과해 2027년까지 총사업비 3천607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며 향후 30년간 7천300여명의 고용 창출, 2조4천6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달부터 지장물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데이터센터 입주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순차 분양을 진행하고 2028년부터는 수열에너지 시스템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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