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전 행장 7.7억…조병규 현 행장 3.2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지난해 3월 우리금융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손태승 전 회장이 지난해 13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이 14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은 지난해 총 2억1천200만원의 급여와 7억4천200만원의 성과급 등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여금의 경우 2022년 대표이사 재임 기간에 대한 단기성과급 3억7천500만원과 2019년 대표이사 재임 기간에 따른 장기성과급 3억6천700만원이 포함됐다.

또 손 전 회장은 임기 만료에 따른 3억4천6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성과연동형 주식기준보상인 성과연동주식은 최대 1만4천663주로, 장기성과평가(2023~2026년) 결과에 따라 지급 시점 기준 주가를 반영해 지급 수량과 지급 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손 전 회장은 2022년 당기순이익이 3조원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한 점과 같은 해 기준 보통주비율이 11.6%를 초과하는 등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성과를 반영했다고 우리금융은 적시했다.

임종룡 회장의 경우 지난 3월 취임 후 지난해 총 6억4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임 회장도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성과연동형 주식기준보상인 성과연동주식이 최대 4만9천997주가 있다.

장기성과평가(2023~2026년) 결과에 따라 지급 시점 기준 주가를 반영해 지급 수량과 지급 금액이 최종 확정된다.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욱 부사장은 지난해 5억4천700만원을 받았다.

급여 3억원과 2억4천2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성과급에는 단기성과급 1억7천800만원, 장기성과급 6천400만원이 포함됐다.

지난해 7월 퇴임한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7억7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전 행장은 급여 3억7천800만원과 상여 3억5천5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소득으로는 4천200만원을 받았다.

성과연동형 주식은 2만7천631주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장기성과평가결과(2023~2026년)에 따라 최종지급금액이 결정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3억2천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희망퇴직을 한 부장급 직원 중에서는 9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조현제 우리은행 부장대우는 지난해 특별퇴직금 5억7천800만원 등 퇴직소득 9억2천300만원을 포함해 총 9억6천900만원을 받았는데, 우리은행 임직원 가운데 가장 보수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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