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일본은행(BOJ)이 다음주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15일 오후 2시20분 현재(미 동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9.07엔까지 상승했다.

이날 오후에 일본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가 일본은행이 다음 주 통화 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0.1%인 현행 단기금리를 0~0.1% 범위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급등했다.

앞서 일본 최대 노조 조직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올해 일본의 평균 임금 인상률 예비치를 5.28%로 집계하면서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졌다.

일본의 임금 인상률이 5%를 웃돈 것은 1991년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탈출에 대한 기대가 일었지만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텔 FX글로벌 헤드는 "BOJ가 10bp 인상을 통해 금리를 0%대로 인상하기로 하는 것은 시장의 온화한 반응을 촉발할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0.1%까지 20bp 인상하는 것은 시장에서 엔화 강세와 위험자산 매도를 볼 수 있어 더욱 강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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