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전에 뒤처지지 않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장관은 21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의 핵심지역인 경기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일반산단(클러스터)을 방문해 기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방성종 용인일반산단 대표,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서철수 한국전력 부사장, 문숙주 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 클러스터는 2019년 조성계획 발표 후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다가 2022년 말 상생협약 체결 후 본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2046년까지 120조원 이상을 투입해 생산라인(팹)을 총 4기 짓는다는 목표로, 현재 1기 팹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상반기 팹 1기 가동을 목표로 연내 건축허가를 마치고, 내년 3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3층 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장관은 "반도체 초격차는 속도에 달린 만큼 우리 기업이 클러스터 속도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 부처가 합심하여 대응하겠다"며 "올해 기업들이 반도체 1천200억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HBM 등 첨단 반도체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클러스터 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자 지난달 전력공급 전담반(TF)을 발족했고 이달까지 반도체 등 첨단특화단지 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한편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요가 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 전력을 조속히 마련하고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도 올해 상반기에 내놓기로 했다.

또 클러스터 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로 소부장 기술의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인 용인 '미니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소부장·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 자금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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