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전력[015760]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가 최초로 UAE 송전망 연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송전계통 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무탄소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최초로 수요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UAE원전 4호기는 지난 1일 최초 임계(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최초로 원자로의 안정적인 가동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에 도달한 이후 약 3주 만에 송전 계통 연결에 성공한 것이다.

4호기는 향후 단계적인 출력 상승 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상업 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은 UAE내 전력 안정화와 에너지 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전체 4개 호기가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책임질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UAE원전의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해 후속 해외원전 수주를 적극 추진할 것이며, 원전 수출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UAE와의 원전 협력을 발판으로 사우디·영국 등 잠재적 원전도입국을 대상으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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