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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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유로화는 약간 주춤한 흐름을 보여 달러화가 우위를 보였다.

이날 장마감 후 나올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이사의 발언도 기다리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256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1.582엔보다 0.326엔(0.21%)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80달러로, 전장 1.08288달러보다 0.00108달러(0.10%)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3.46엔보다 전장 164.13엔에서 0.67엔(0.4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331보다 0.07% 오른 104.40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오늘 환율 관련 성명을 낼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의) 지나친 움직임에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국회에서 "환율 움직임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은행이 달러-엔 환율 레벨에 주목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51.95엔대까지 오른 후 151엔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3달러대에서 1.081달러대로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미 연준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도 6월 무렵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 연준은 다소 느긋하고, ECB는 금리인하 시그널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장마감 이후에 나오는 만큼 당장은 영향이 크지 않다.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오는 29일이 성금요일 휴장인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성금요일 휴장 때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연설이 나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을 지켜보면서 달러화 흐름을 살피고 있다.

RBC캐피털 마켓츠의 알빈 탄 외환전략 헤드는 "트레이더들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152엔대로 레벨을 보고 있다"며 "일본 당국의 환시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달러-엔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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