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커버리지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1분기 합산 연결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9천5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금리 급락에 따른 채권평가 이익의 기저 효과 때문에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충당금 및 손상 차손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브릿지론 관련 충당금 적립과 해외 부동산 펀드 관련 대규모 손상 인식이 있었고 비시가성 자산 재평가는 2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실적에 손상 및 충당금 부담이 지속해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반응할 것이고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시장의 강세 기조 시현은 증권 업종에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는 PF 구조 조정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적 저점 확인 이후 가장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대형주 중심의 주식시장 상승으로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이 경쟁사 대비 빠르고 낮은 잠재 리스크로 실적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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