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데이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 및 노동시장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는 소식은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해 일본 당국이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지속됐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는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강달러 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38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1.325엔보다 0.056엔(0.037%)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880달러로, 전장 1.08273달러에 비해 0.00393달러(0.363%)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3.26엔으로, 전장 163.72엔에서 0.46엔(0.28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304보다 0.236% 높아진 104.550을 기록했다.

아시아 장 시작 때 전해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에 강세를 보이던 달러는 뉴욕 거래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 외에 특별한 재료는 등장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계절조정 기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 3.2%를 웃돈 것으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3.2%에서 상향된 결과다.

다만 GDP에 포함된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약간 덜어줬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4분기에 2.0%(전기대비 연율 기준) 올라 잠정치(2.1%)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표는 여전히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명을 기록, 직전주보다 2천명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명에서 21만2천명으로 2천명 상향 수정됐다.

스파르탄증권의 피터 카딜로 애널리스트는 4분기 GDP와 주간 신규 실업보험 데이터에 대해 "올해 금리 인하가 줄어들 가능성을 키운다"고 평가했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으나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장중 미시간대 발표가 나온 뒤 달러화는 잠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9.4로 직전월의 76.9보다 상승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76.5에서 상향 수정된 결과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 3.0%보다 내렸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2.9%에서 낮아졌다.

달러화 강세가 약간 지나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대체로 우리는 달러화가 다소 과대평가 됐다고 본다"면서 "우리의 주요 10개 통화(G-10) 전망은 비슷한 전반적인 달러 약세를 반영하는데, 연말로 갈수록 특히 그렇다"고 밝혔다

BoA는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연내 총 3번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음날 뉴욕 금융시장은 '성금요일'을 맞아 문을 닫는다.

휴장일이지만 2월 PCE 지표가 발표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은 주최 콘퍼런스에 등장한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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