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지난해 케이뱅크의 당기순이익이 약 12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708억원 급감한 수치로,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이 크게 증가하면서 당기순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2023년 연간으로 총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당기순익 836억원에서 708억원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4천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천852억원 대비 652억원이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338억원으로 22년 65억원의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이 지난해 2천927억원으로, 전년(1천36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도 지난해 13.2%로, 전년 13.94%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2.35%, 연체율은 0.96%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전년(1천361억원) 보다 1천566억원 늘어난 2천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고 케이뱅크는 밝혔다.

충당금을 제외한 지난해 이익(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천134억원으로 전년 2천318억원보다 816억원(35.2%) 늘었다.

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도 2022년 말185.0%에서 지난해 말 250.1%까지 대폭 늘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9%로 전년 37.5% 대비 줄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33만명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수신잔액은 4조4600억원(30.6%), 여신잔액은 3조600억원(2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총 1조3천2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이에 지난해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9.1%로 전년 말 25.1% 대비 4%포인트(p) 늘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0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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