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내 외국계 은행장들이 금융지주 회장 못지않은 수십억원대의 보수를 받아 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작년 21억4천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유 행장은 급여 5억6천만원과 상여금 15억7천700만원을 받았다.

씨티은행은 유 행장이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지만, 건전성과 유동성이 양호하고, 기업 및 커머셜사업그룹의 고객 만족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의 연착륙 과정에서 여러 사항을 효과적으로 관리했고,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로 잠재 위험을 사전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박종복 한국SC제일은행장은 작년 15억2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행장은 급여 6억4천500만원과 상여금 8억7천300만원을 수령했다.

박 행장은 목표 대비 재무성과를 초과 달성했고, 자본 효율성 증대와 지속 가능 상품 제공으로 시장을 선도했다는 점을 주요하게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씨티은행에서는 엄지용 자금시장본부총괄 부행장이 10억3천400만원, 김경미 리스크관리본부총괄 전무가 8억9천100만원을 수령했고, SC제일은행에서는 김홍식 매크로트레이딩 전무가 22억9천700만원, 양정우 금융시장부문·글로벌기업세일즈총괄 부행장보가 15억6천900만원, 이광희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이 15억2천9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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