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NH농협은행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를 판매하지 않는다.

빠른 속도로 대출 신청이 늘면서 상품 판매 당시 설정했던 2조원의 한도가 이달 중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5일 5대 은행 중 가장 먼저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고정금리 대출 상품 비중을 관리하면서도 고객들의 금리 부담을 낮춰 주려는 차원이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출시 당시부터 특별 판매했던 상품으로, 판매 연장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기도 했다.

만기가 길어지면서 차주들이 매월 내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줄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른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금융감독원은 이달부터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취급실태 종합점검'을 진행해 대출 규제 준수 여부, 여신 심사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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