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LG유플러스[032640]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기평은 지난 13일 LG유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LG유플러스의 "무선 서비스 경쟁력 제고, 기업 인프라 사업 강화로 사업 안정성이 개선세에 있다"라며 "확대된 수익 기반과 비용효율 제고를 토대로 이익창출력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상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 부담을 제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등급 전망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적극적인 5G 가입자 확보와 품질 개선 노력으로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MVNO) 가입자 유치 전략을 병행, 무선 가입자의 양적·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게 한기평의 진단이다.
8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자 점유율은 19.5%로 선발업체들과의 격차가 과거 대비 유의미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수요 확산에 대응해 AI 데이터센터(AI DC)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선제적 투자로 기업 인프라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익 구조 다변화에 일조한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인력 효율화로 인한 상당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올해 연간 영업 수익성을 제약할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는 비경상 요인을 제외한 본원적 이익창출력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10월 발생한 서버 해킹 관련 비용과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위험 요인이나 확대된 무선가입자 기반과 B2B사업의 양호한 성장세로 현금창출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2026년 LG유플러스의 평균 순차입금/EBITDA는 1배 중반 내외, 차입금 의존도는 35%를 밑도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신용평가도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의 LG유플러스 신용등급도 'AA'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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