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전세계 발주 컨테이너선 '싹쓸이'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대중공업이 올들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홍콩에서 캐나다 시스판社와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6억달러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같은 크기의 선박 5척을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1만3천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도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최근 1년간 전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싹쓸이하는 기록도 세웠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30m로 축구장 약 4배 크기이며, 20피트 컨테이너 1만4천개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며, 이 선박은 인도 후 타이완 양밍해운에 장기 용선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전년대비 52.3% 늘어난 297억달러의 수주와 7.1% 증가한 26조8천57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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