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올 4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9천544억원의 매출액과 1천81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6개 증권사가 발표한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KT&G는 지난해 4분기 9천661억원의 매출액과 2천1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실제 매출은 예상치를 1.2%, 영업익은 18%를 밑돈 것이다.
KT&G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 분기부터 이어져 온 홍삼의 판매부진이 계속된 탓이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KGC)이 4분기에 거둔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천149억원과 45억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무려 56.7%가 줄어든 것이다.
KT&G도 담배 부문에서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며 선전했지만, 부동산 부문이 발목을 잡았다.
부동산 부문에서 매출이 36.8% 줄어들어 KT&G가 4분기에 거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어든 6천562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천906억원이다.
이에 따라 KT&G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KT&G의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은 3조9천847억원, 영업이익은 1조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가 줄어든 수치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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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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