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의 공동설립자 두 명이 지난해 회사로부터 보수와 배당금을 더해 각각 1천억원이 넘는 거액을 벌어들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KKR의 공시자료를 인용, 공동설립자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지난해 KKR로부터 배당금으로 각각 1억200만달러(약 1천100억원)와 1억600만달러(약 1천150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0억달러가 넘는 역대 최대 투자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안긴 KKR은 배당금도 최고액인 주당 1.22달러를 지급했다.

사촌 사이인 두 사람은 성과보수(carried interest)로도 각각 350만달러(약 38억원) 이상씩을 챙겼다.

이는 전년에 비해 17% 넘게 오른 금액이다.

이들은 기본급료 30만달러에 더해 전용 승용차와 운전사, 개인 비서도 제공받고 있다.

크래비스에겐 지난해 승용차와 운전사, 비서 비용으로 각각 15만9천달러와 15만7천달러가 지급됐고, 로버츠에겐 같은 명목으로 각각 23만달러와 12만달러가 지출됐다.

KKR은 이와 함께 두 사람의 비행기 이용 대금으로 320만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드 피셔 최고회계책임자(CAO)와 윌리엄 자넷쉐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각각 1천520만달러와 46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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