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협약은 모든 채권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합의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을 공동지원하는 협약을 뜻한다.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는 기업은 자산매각 등의 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채권단은 부채에 대한 일괄적으로 만기 연장을 해주거나,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마련해준다.

채권단 중 75%가 동의해야 하는 '워크아웃'과는 달리 자율협약은 모두가 동의해야 진행된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일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해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에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했다.

지난 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은행으로부터 자율협약 체결에 관련된 동의서를 모두 받았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자산ㆍ부채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채무재조정, 자산매각 및 구조조정, 유동성 공급 등이 포함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서 STX조선과 정식으로 자율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밀실사는 약 2~3달 정도 걸릴 것으로 채권단은 내다봤다. (산업증권부 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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