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오는 3일 부원장과 부원장보 국장급 인사를 동시에 실시한다.

또 2년째 공백인 서민금융담당 부원장보의 신규 임명 계획은 무산됐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일 "애초 4월 중 원샷 인사를 계획했으나, 부원장 인사가 늦어지면서 원샷 인사 계획을 철회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금감원장의 뜻이 확고해 임원과 국장까지 원샷 인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원장 인사는 오는 3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걸쳐 진행되고, 곧바로 부원장보와 국장급 인사가 실시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은행담당 부원장에는 금감원장 제청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조영제 현 기획·경영지원 부원장보가 내정됐다. 부원장보급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는 오순명 우리모기지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전문심의위원은 외부 인사가 아닌 내부 인사로 채워진다. 부원장보도 이번 인사에서 절반 가까이 물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사 지연에 따라 조직 안정이 훼손되는 상황에서 임원 인사 이후 시차를 두고 국장급 인사를 진행하면 또다시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다소 무리한 일정이지만 원샷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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