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포르투갈 여야 3개 주요 정당이 오는 21일을 구제금융 프로그램 조건을 준수하자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시한으로 정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당(SDP)과 민주사회중도국민당(CDS-PP), 제1야당인 사회당(SP)은 이날 이같이 결정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결정은 아니발 카바쿠 실바 대통령이 주요 정당들에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른바 '국가 구제 협정(national salvation pact)'을 도출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사회당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세 정당의 대표단이 오늘부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바 대통령은 세 정당이 구제금융 조건을 따르기로 하면 포르투갈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졸업하는 내년 6월 조기 총선 실시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 포르투갈은 구제금융 조건을 재협상해야 한다는 사회당의 주장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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