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포스코그룹 계열의 플랜트기기 전문 업체인 포스코플랜텍(구 성진지오텍)이 일부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영구CB 발행은 대기업 계열사로는 CJ프레시웨이에 이어 두 번째다.

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자본확충 방안으로 영구CB 발행을 위해 주요 증권사와 함께 시장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기는 미정이다. 영구CB와 함께 자본확충 안으로 유상증자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구CB를 연내 발행하게 되면 포스코플랜텍의 올해 결산 재무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신용등급이 'A-(긍정적)'인 포스코플랜텍이 얼마나 투자자를 모을 수 있을지 미지수여서 일단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영구CB를 발행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재무구조가 개선된 상태여서 영구CB 관련 투자자를 모집할 가능성은 커진다.

포스코플랜텍의 전신은 성진지오텍이다. 올해 7월 타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하면서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됐다.

두 회사를 합산한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55.3%와 47.3%로 높은 수준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영구CB 발행이 이뤄진다면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회사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돼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은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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