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터키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들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금리 인상이 은행들의 수익 창출과 수익성을 제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금리 인상은 내수 자금조달 비용을 상승시켜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결과를 낳아 은행들의 수익성과 자산의 신용도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또 금리 인상이 터키 리라화와 자본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다소 저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터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3%에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터키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임시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7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4.5%에서 10%로 무려 5.5%포인트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하루짜리 대출금리는 기존 7.75%에서 12%로, 하루짜리 차입금리는 3.5%에서 8%로 대폭 올렸다.

무디스는 터키의 정부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aa3'(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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