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KDB대우증권은 신흥국 위기가 올해 1분기까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신흥국 위기가 구조적 측면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소프트패치 가능성을 반영한다면 신흥국 자산의 가격 조정은 적정 가치보다 훨씬 싸질 때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신흥국 대부분은 아직 성장률보다 인플레율이 높다"며 "신흥국들의 내수 둔화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신흥국 통화 절하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위기를 통해 신흥국 자산의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면 동유럽과 남미 통화 등 고평가 영역에 있는 통화들이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흥국 자산의 조정 가능성에도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환율이 안정적이어서 신흥국 위기가 시스템 위험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악재 능선의 6~7부는 지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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