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7일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Baa3'는 무디스의 등급 분류 기준상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GS칼텍스의 재무구조 부문에서의 개선이 'Baa2' 등급을 밑도는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핵심인 정유 사업부문과 파라자일렌 영업의 구조적인 약화 가능성 때문"이라고 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GS칼텍스가 중국과 인도, 중동의 생산능력이 확대돼 앞으로 12~18개월간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GS칼텍스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생산 증대에 따른) 경쟁 심화로 핵심상품의 마진이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무디스는 "GS칼텍스의 레버리지(부채) 비율이 높아 정제 사업 부문의 큰 변동에 따르는 부작용을 제한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12~18개월간 GS칼텍스의 차입금 대비 영업현금흐름(FFO)이 12~14%를 기록하고,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흐름(RCF)이 10~12%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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